0.
주관적인 안드로이드/iOS의 직관성
1.
안드로이드(Android) OS 에서 말하는 직관성은 다음과 같다.
내가 어플을 구동하고, 프로그램을 사용 중일 때
메뉴키를 누르면 해당 어플의 설정을 조작할 수 있고
뒤로가기 키를 누르면 종료 1,2단계를 할 수 있으며(한번 더 터치하여 종료)
구동 기기 자체의 설정(시스템 설정)은 이와 별개로 두는 것으로 한다.
그리고 그 외 사용자 맞춤형을 위해 다양한 설정 변경이 가능하도록 한다.
2.
iOS 의 직관성은 다음과 같다.
모든 설정과 셋팅은 설정 관리창 하나에서 해결한다.
카메라 화소, 동영상 품질의 셋팅, 게임 데이터 관리, 벨소리 등등.
그리고 어플을 구동하고 나면 셋팅이 된 그대로의 어플이 구동된다.
다운로드-구동-실행-종료 전반적인 과정에 있어 그들의 생태계에 맞추어진
최적화의 틀을 유지하기 위해 큰 배경 이미지 변경을 제외한 세부적인
"꾸미기 기능"은 최소화한다.
3.
두 운영체제를 오가며 사용해본 입장에선, '사용성의 차이가 있을 뿐, 적응 못할 정도는 아니다' 라고 느껴진다.
물론, 한쪽을 오래 사용하다가 다른 쪽으로 넘아갔을 때 이질감은 어쩔 수 없으며, '이 기능이 왜 여기있어' '이 기능은 왜 여기 없어' 라고 느끼 부분들이 각자의 장단점으로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4.
그렇다면 중요하게 짚고 넘어갈 문제는, 그래서 어떤게 더 좋으냐 라는 질문이 과연 객관적인 답변이 나올 수 있는가 이다.
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둘은 엄연히 다른 체제를 구성하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구동에 있어 좀 더 많은 맞춤형 설정을 지원하되, 최적화라는 포인트에서 만점을 받기 힘든 구조이다.
그들은 상당히 개방되어있으며, 건드릴 줄 알면 알 수록 본인의 입맛대로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한편 iOS 는 정반대로 느껴진다. 그들만의 세상이 있으며 나는 그 안에 맞춰 들어가야 되는 공간이다. 하지만 그 공간이라는 것이 굉장히 편안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다른데서 느껴보지 못했던 안정감이 있다. 가끔 투박하게 느껴지는 사항들도 시간이 지날 수록 그 편안함과 최적화에 따른 쾌적지수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높다. 분명 수치상 사양은 다른 친구들보다 저조함이 분명한데도, 사용 만족도는 이루 표현할 수 없으리만큼 그들만의 손길이 세세하게 닿아있음을 느끼는 순간, 비록 내 입맛을 100% 반영할 수 없음에도 그들의 모습이 내 취향이고 입맛이 되어있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5.
하지만 사용자들의 심리는 매우 오묘하다.
내 사용하고 있는, 내가 속한 공간이 조금이라도 다른쪽과 비교 되었을 때 불리한 이야기를 들으면 상대방을
깎아 내릴 구조를 찾기 마련이다. 외장 용량을 바꿀 수 없다, 최적화가 되지 않는다, 램쿠르지다, 활용도 못하는 잉여램이다 등등.
사실, 모두 맞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서로를 욕하기 바쁘다.
중요한건 개발자들은 미묘하게 다음 버젼의 개발을 위한 부분을 항상 아끼는 기분이 들 정도로 앞으로의 개발이 기대되고,
그렇다보니 오늘 나온 기계가 내년에 나올 기계보다 뒤떨어지는건 당연하지만 손해보는 기분도 들고, 그런 생각이 반복되다보면
위약금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또다시 기계를 변경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6.
중요한건, 내가 어떤 목적과 취향을 가지고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냐이지, 얼마나 잘만들어지고 얼마나 칭송받을만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떠받들여져야하고 이목을 끌어야 된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무리 "스마트"폰이라고 해도 결국 용도의 95%~99%가 카톡인것은 변함이 없을 테니까. 안드로이드든 iOS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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