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9일

0.
어딘가를 향해 가고 있는데, 길을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네비게이션을 활용한다.

1.
검색을 해서 찾아간 사람들은 길을 헤매이고 온 사람들에게 말한다.
어찌 검색을 해서 올 생각을 하지 않는가.
이리도 앞서가지 못해 어떻게하는가.

2.
하지만 네비게이션 역시 누군가의 발자취이고
그들이 간 길을 쫓아가는 것 뿐, 결코 앞서가는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2016년 6월 17일

0.
주관적인 안드로이드/iOS의 직관성

1.
안드로이드(Android) OS 에서 말하는 직관성은 다음과 같다.
내가 어플을 구동하고, 프로그램을 사용 중일 때
메뉴키를 누르면 해당 어플의 설정을 조작할 수 있고
뒤로가기 키를 누르면 종료 1,2단계를 할 수 있으며(한번 더 터치하여 종료)
구동 기기 자체의 설정(시스템 설정)은 이와 별개로 두는 것으로 한다.
그리고 그 외 사용자 맞춤형을 위해 다양한 설정 변경이 가능하도록 한다.

2.
iOS 의 직관성은 다음과 같다.
모든 설정과 셋팅은 설정 관리창 하나에서 해결한다.
카메라 화소, 동영상 품질의 셋팅, 게임 데이터 관리, 벨소리 등등.
그리고 어플을 구동하고 나면 셋팅이 된 그대로의 어플이 구동된다.
다운로드-구동-실행-종료 전반적인 과정에 있어 그들의 생태계에 맞추어진
최적화의 틀을 유지하기 위해 큰 배경 이미지 변경을 제외한 세부적인
"꾸미기 기능"은 최소화한다.

3.
두 운영체제를 오가며 사용해본 입장에선, '사용성의 차이가 있을 뿐, 적응 못할 정도는 아니다' 라고 느껴진다.
물론, 한쪽을 오래 사용하다가 다른 쪽으로 넘아갔을 때 이질감은 어쩔 수 없으며, '이 기능이 왜 여기있어' '이 기능은 왜 여기 없어' 라고 느끼 부분들이 각자의 장단점으로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4.
그렇다면 중요하게 짚고 넘어갈 문제는, 그래서 어떤게 더 좋으냐 라는 질문이 과연 객관적인 답변이 나올 수 있는가 이다.
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둘은 엄연히 다른 체제를 구성하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구동에 있어 좀 더 많은 맞춤형 설정을 지원하되, 최적화라는 포인트에서 만점을 받기 힘든 구조이다.
그들은 상당히 개방되어있으며, 건드릴 줄 알면 알 수록 본인의 입맛대로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한편 iOS 는 정반대로 느껴진다. 그들만의 세상이 있으며 나는 그 안에 맞춰 들어가야 되는 공간이다. 하지만 그 공간이라는 것이 굉장히 편안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다른데서 느껴보지 못했던 안정감이 있다. 가끔 투박하게 느껴지는 사항들도 시간이 지날 수록 그 편안함과 최적화에 따른 쾌적지수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높다. 분명 수치상 사양은 다른 친구들보다 저조함이 분명한데도, 사용 만족도는 이루 표현할 수 없으리만큼 그들만의 손길이 세세하게 닿아있음을 느끼는 순간, 비록 내 입맛을 100% 반영할 수 없음에도 그들의 모습이 내 취향이고 입맛이 되어있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5.
하지만 사용자들의 심리는 매우 오묘하다.
내 사용하고 있는, 내가 속한 공간이 조금이라도 다른쪽과 비교 되었을 때 불리한 이야기를 들으면 상대방을
깎아 내릴 구조를 찾기 마련이다. 외장 용량을 바꿀 수 없다, 최적화가 되지 않는다, 램쿠르지다, 활용도 못하는 잉여램이다 등등.
사실, 모두 맞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서로를 욕하기 바쁘다.
중요한건 개발자들은 미묘하게 다음 버젼의 개발을 위한 부분을 항상 아끼는 기분이 들 정도로 앞으로의 개발이 기대되고,
그렇다보니 오늘 나온 기계가 내년에 나올 기계보다 뒤떨어지는건 당연하지만 손해보는 기분도 들고, 그런 생각이 반복되다보면
위약금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또다시 기계를 변경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6.
중요한건, 내가 어떤 목적과 취향을 가지고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냐이지, 얼마나 잘만들어지고 얼마나 칭송받을만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떠받들여져야하고 이목을 끌어야 된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무리 "스마트"폰이라고 해도 결국 용도의 95%~99%가 카톡인것은 변함이 없을 테니까. 안드로이드든 iOS 든.

2016년 6월 16일 일상적인 이야기

0.
일과 시간 중 느낀 것 한가지

1.
카카오톡의 기능

2.
단순한 메신져 기능을 넘어서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나아가 통신사의 요금제 판도를 뒤흔든 계기가 되었다.
'(준)무료 메신져'.
기존의 아이폰 유저들은 아이폰간 iMessage 를 통해 이와 동일한 혜택을 맛보고 있었기에
어쩌면 더욱 달콤했는지도 모를 카카오톡의 등장은 상당히 큰 충격이었다.

3.
몇년이 지난 지금, 문자 요금은 거의 모든 요금제 상에서 무료로 전환되었고
사실상 그 사용 빈도는 업계의 홍보 문자, 국회의원 선거철 문자 등이 주가 되어 사용되고 있다.
아, 회원가입이나 결제시 본인확인 인증문자까지.

4.
그리고 대망의 PC 버전이 등장하게 되었다.
기존 네이트온이 장악하고 있던 피씨 메신져의 정수를 카카오톡으로 대체되었다.
이는 보다 더 카카오톡을 사용하기 쉽게 만들었고, 무엇보다 업무상 사용이 편리해진 계기가 되었다.
아무래도 핸드폰 타이핑 보다는 피씨 키보드가 편리했고, 문자를 주고 받는 속도는 빨라지고
그만큼 상대에게 문자(혹은 "톡")를 보내는 것에 대한 벽이 더더욱 허물어졌다.

5.
이 허물어진 벽이 결국은 사회적인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바로 퇴근 시간 이후, 주말 시간, 아침 시간 등등 시간적 제약 없이 단체 카톡방, 혹은 개인 카톡방에
자료를 올리고 문자를 보내고 '확인하면 답장주세요' '처리해주세요' '작성해주세요' 등.
그래서 아이러니 하게도, 퇴근 후 자신의 핸드폰을 비행기 모드로 전환 후 휴식을 취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한다. 뒷감당은? 차라리 그 뒷감당이 당장의 스트레스 보다 적다는게 그들의 주장이다.

6.
분명, 삶의 패턴을 바꾸었고 경제적 소비의 흐름도 바꾼게 사실이지만
과연 모든 이들에게, 어떤 계층이 누구에게나 득이 되는 변화였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단칼에 답하기 쉽지 않은 것 같다.

2016년 6월 12일

0.
잠실역을 통해 귀가하는 날이면 윌리스를 그냥 지나칠 수 가 없다.
괜시리 썬더볼트 단자를 연결할만한게 새로 들어오진 않았나
어제까진 필요하다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패드가 필요하게 느껴지진 않을까...

1.
일단 이더넷 단자가 없어서 그 케이블과 rgb 단자를 구매했다.
이건 진짜 정말 중요한 순간이 올 수 있으니까...

2.
화요일에 꽤나 중요한(내가 주가 되는) 발표가 하나 있어서
준비를 하는 중인데
매일매일 자료를 켤 때 마다 변경사항이 생기는걸 보니까
적당한 선에서 끊어야 하는데
중요한건 내 손을 떠나야 할 듯.

3.
일요일에만 데이트를 하는 커플인 입장에서
정말 아쉽고 맘 쓰이지만
혼인 전 커플로써 가장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쿨타임이 일주일에 하루 데이트인것 같다.
이보다 잦은 만남은 혼인전에 약간 시들해질 수 있다 위안을 가지며...

2016년 6월 11일

0.
사실 새벽이라 12일에 쓰는 글이지만...

1.
하루를 정리하는 기분으로 글을 쓰게 되었다.
사실 매일매일에 너무나 큰 의미를 부여하고 살면 피곤한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하루하루를 정말 늘어지게 산다면, 그것 또한 waste of time 이지 않나, 싶다.

2.
오늘 한 일을 돌아보면
논문 작업 조금과 발표자료 만들기, 그리고 tv 시청, 맥 os 용 게임 구매 등이 있었다.
뭘 한거고 그래서 뭐가 남은 일들인가 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행복했다.
편안한 하루였고, 심적으로 요동치는 순간도 없었으며 즐거웠고 재미있었다.
발표자료를 만들면서 이렇게 하는게 좋겠다, 이런 포인트가 필요하겠다는 부분을 다듬을 수 있었고
필요한 데이터들을 검색하여 저장해놓았다.
tv 에서는 비록 유치하고 오글거리지만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시청하였다.
맥 os 를 보다 나 스럽게 사용하고 싶어 스팀에서 게임을 구매하였다.
토치라이트 2와 엔터 더 건젼. 재미있다. 혹시 언제라도 누군가 이 글을 읽는다면,
맥이 아니더라도 꼭 해보시길.

3.
아직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와 대화를 나누던 중 노동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사실 나 역시 마땅한, 확실한 직업이 아닌 학위를 바탕으로 연구를 하는 입장인지라 불안정의 끝에 서있는 기분이다.
때로는 안정감에 기댈 공간도 없이 책상 앞에서 1cm 씩 어둠을 밝혀 나아가는 기분이다.
그런 불안감속에서 뉴스는 취업난과 불안정한 사회에 반발한 사람들의 어두운 모습들을 보여주거나,
이마저도 감추기 위해 식당에서, 술집에서 술 한잔 기울이며 할법한 시시껄렁한 주제의 뉴스만 나오기나 한다.

4.
그런 상황속에서, 오늘 하루는 토요일이란 아주 축복받은 주말의 스타트였고
적당히 내가 해야될 일고, 하고 싶은 일을 아주 맛있게 잘 비벼먹은 기분이다.
성과와 어떠한 결과물에 대한 부담감을 모른척한 하루일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오늘의 나도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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